[전화연결] 2분기 성장률 -3.3%·22년래 최저…홍남기 "3분기 반등 가능"/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이스타 13년 만에 파산 위기

【 앵커 】
국내 경제성장률이 2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2분기 경제성장률이 -3.3%까지 역성장하며 1분기에 이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건데요.
관련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유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 】
오늘(23일) 발표된 2분기 국내 경제성장률, 1998년 이래 최저치라고요?

【 기자 】
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직전 분기 대비 -3.3%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분기 -6.8% 이후 2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1분기(-1.3%)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습니다.

작년 동기 대비로는 -2.9% 역성장했습니다.

이 또한 1998년 4분기(-3.8%) 이래 21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마이너스 기록에도 정부는 3분기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분기 GDP가 예상보다 더 낮아진 원인은 내수 반등에도 불구하고 대외부문 충격이 예상보다 큰 데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오늘(23일) 오전 열린 '제1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당시 올해 +0.1% 성장을 목표로, 2분기 -2%대 중후반 수준을 예상했으나 실적이 이를 하회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의 코로나 진정세를 이어간다면 2분기를 바닥으로 하고 3분기에는 상당 부분 반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항공사 빅뱅'이라 불렸던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간의 인수합병이 끝내 무산됐다고요?

【 기자 】
네, 제주항공이 끝내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했습니다.

제주항공은 오늘(23일) 이스타항공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제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은 지 7개월여만, 지난 3월 주식매매계약 맺은지 4개월여 만입니다.

제주항공은 "현재 상황에서 인수를 강행하기에는 불확실성이 너무 크고,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피해 우려도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인수합병이 결실을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 덧붙였습니다.

제주항공의 인수 포기로 이스타항공은 출범 13년 만에 문 닫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스타항공의 올해 1분기 자본 총계는 -1천42억 원으로, 이미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자력으로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항공업계에선 이스타항공 직원 1천600여명의 무더기 실직 사태도 현실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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