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내 중국 공관의 추가 폐쇄에 대해 "언제나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미 텍사스주 휴스턴의 중국 총영사관에 전격 폐쇄를 요구하며 중국과의 대치 전선을 더욱 분명히 한 상황에, 추가적 중국 공관 폐쇄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해 대중 압박 수위를 더욱 높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브리핑 중에 미국내 중국 공관의 추가 폐쇄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추가 공관의 폐쇄에 관해서라면 언제나 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폐쇄한 곳(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 불이 난 것 같다. 그들은 문서를 태웠거나 서류를 태운 거 같다. 그리고 나는 무슨 일인지 궁금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폐쇄 요구를 받은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서 기밀 서류를 태워 없었다는 식의 언급을 함으로서 총영사관에서 불법행위와 관련된 기록을 보관해왔다는 느낌의 어조를 사용한 것입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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