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끝내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했습니다.
국내 첫 항공사간 기업 결합으로 주목받은 양사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되면서 항공업계 재편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항공은 23일 이스타항공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제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양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유동성 위기에 처하면서 계약서상 선결 조건 이행을 놓고 갈등을 빚어 왔습니다.
현재 이스타항공의 미지급금은 체불임금 250억 원을 포함해 1천700억 원 넘게 축적된 상태입니다.
이미 선결조건 이행을 두고 양측이 갈등하고 있어 향후 계약 파기 책임을 두고 소송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또 향후 이스타항공의 파산과 직원 1천600명의 대량 실직 우려가 현실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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