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가격 산정의 기초가 되는 원유 가격이 올해 동결됐습니다.

한국유가공협회 등 우유업계와 낙농가는 어제(21일) 원유 가격 조정을 위한 협상위원회를 열고 올해 가격 동결에 합의했습니다.

대신 우유업계와 낙농가는 내년 8월 리터당 21원 인상을 골자로 하는 중재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유업계와 낙농가는 원유 가격 인상을 두고 그동안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왔습니다.

낙농가는 "생산비 인상 만큼 리터당 21~26원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2017년~2019년 증가한 생산비 누적 금액인 리터당 23.87원에 ±10%를 적용한 21~26원을 인상 범위로 책정한 것입니다.

반면 우유업계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우유 소비가 위축돼 원유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우유업계와 낙농가는 오는 28일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합의안을 최종 확정지을 예정입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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