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세제를 개편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증권거래세를 내리고, 종부세를 강화하는 등의 방안이 검토됐습니다.
관련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예린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 】
오늘 국회에서 세법개정안 협의회가 열렸다고요? 어떤 내용이 다뤄졌습니까?

【 기자 】
네, 오늘(22일) 국회에서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세법개정안 협의회'가 열렸습니다.

여러 안들이 논의됐는데요.

먼저 김태년 원내대표가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증권거래세를 인하하고, 금융투자소득 양도세의 기본공제금액을 대폭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다주택자와 법인에 대한 종부세, 양도세 강화 등 주택시장 세제개편을 이번 국회에서 마무리하겠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기업에 대해 투자촉진 세액 공제 확대, 신산업 인센티브 강화"도 주문했고요.

이어 조 위의장은 "소비 활성화를 위해 신용카드 공제를 확대하고, 개별소비세 감면을 연장하는 조치도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는 "2분기 경제 피해의 저점을 찍고, 3분기부터 반등이 이뤄지도록 총력을 견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1분기에 숙박과 음식점업 경기가 최악을 기록했죠.
이런 와중에 대출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 기자 】
네, 오늘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예금취급기관의 숙박·음식점업 대출 잔액은 1년 새 14%나 급증한 64조7천억 원이었습니다.

지난 2008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크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 가운데 상호저축은행이나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숙박·음식점업 대출은 지난해보다 23%나 늘어난 21조8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1분기 숙박·음식점업 대출 가운데 이러한 비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비중은 34%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대출 증가 속도도 매우 가파릅니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에서의 대출 규모는 예금은행의 절반에 그치지만, 증가 속도는 2배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예금은행 대출 증가 속도도 비은행만큼은 아니지만 매우 빨랐습니다.

1년 새 10% 증가했는데,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건 4년 만입니다.

숙박·음식점업 경기는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숙박·음식점업의 서비스업 생산지수, 즉 경상지수는 85.6으로, 10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이는 매출액을 바탕으로 산출되는 지수인데요, 2015년 생산수준을 100으로 봤을 때 올해 1분기 생산은 2015년보다 뒷걸음질쳤고, 업황 경기가 10년 만에 가장 나빴다는 뜻입니다.

특히 올해 1분기 숙박·음식점업의 생산지수는 지난해보다 16% 줄었는데, 이는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최악의 하락폭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