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의 첫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Anasis) 2호'가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됐습니다.
미국의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는 20일(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기준 21일 오전 6시30분) 아나시스 2호가 팰컨9 로켓에 실려 우주로 향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군은 정보처리 속도, 전파 방해 대응 기능, 통신 가능 거리 등이 향상된 최초의 군 전용 위성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아나시스 2호는 정지궤도(약 3만6천km 상공)에 안착한 뒤 본격적인 임무에 나서게 됩니다.
그동안 한국군은 민군 겸용 위성인 '무궁화 5호'를 사용해 군 통신체계를 운용해왔지만, 군 전용이 아니어서 적의 '재밍'(전파교란) 공격에 불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나시스 2호를 확보함에 따라 통신 체계의 단점을 한꺼번에 보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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