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이슬람계 소수 민족인 위구르족을 마스크 생산에 강제동원하고 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를 비롯한 개인보호장비(PPE) 수요가 폭증하자 신장 위구르자치구 내 위구르족까지 강제동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치구 내 의료물품 생산업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4곳에 불과했으나, 지난 6월 30일 기준 51곳으로 늘어났습니다.

NYT는 이들 51개 업체 중 최소 17개 업체가 '위구르족 노동력'을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정부 지원을 받아 위구르족의 노동력을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따라 활용하는 것입니다.

중국 당국은 빈곤 퇴치를 위한 일자리 정책이라고 주장하지만, 할당된 노동자 규모를 맞추지 못하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점에서 비자발적인 강제노동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스크 제품은 대부분 중국 내수용이지만, 미국을 비롯한 해외로도 수출됩니다.

특히 NYT는 신장위구르 자치구 이외의 지역에도 위구르족이 파견돼 의료용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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