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STX조선해양 노동자들의 단식농성장을 찾아 노동자들을 위로하고 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김 지사는 17일 경남도청 앞 STX조선 구조조정 중단과 생존권 보장을 위한 무기한 단식농성장을 방문했습니다.
그는 "그동안 STX 노동자들이 농성을 오래 해왔는데 찾아보지 못한 데 대해 양해를 구한다"며 "이 문제에 관한 내용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비공식 경로로 노동자들 어려운 부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중요한 것은 일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고 가능한 이른 시일에 가시적 성과를 내 볼 테니 경남도를 믿고 단식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 지사는 또, "이번 여름을 넘기지 않고 이 문제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가닥을 잡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STX조선해양은 지난 2018년부터 2년간 순환무급휴직을 했으며,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사측은 6월부터 추가 무급휴직을 실시했고 노동자들은 파업과 집회 등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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