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시청자 여러분, 요즘처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때면 시원한 캔커피 생각나시죠.
이 때문에 캔커피 등 국내 커피음료 시장은 연간 1조원이 넘는 규모로 커졌습니다.
편의점, 음료자판기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커피음료 시장에 최근 지각변동이 감지되고 있는데요.
커피음료의 출발점이 할 수 있는 캔커피가 출시된 1988년 이래 22년만에 지난 4월 동서식품이 처음으로 부동의 1위였던
롯데칠성음료를 제치고 '톱'에 오른 것입니다.
왕좌의 자리가 처음으로 바뀌었지만 1위에 오른 동서식품도 2위로 밀린
롯데칠성음료도 1위 자리를 놓고 공격적 마케팅 행보를 보이며 한판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국내 커피 음료 시장 규모는 1조3천100억 원.
하루에만 편의점 등에서 약 35억 원의 커피가 팔려나가는 셈입니다.
이러한 커피 음료 시장 경쟁에서 1위 자리를 지켜오던
롯데칠성음료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올해 4월, 처음으로 동서식품에 1위 자리를 내줬기 때문.
조사기관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월 판매액 기준 편의점 포장 커피 시장 점유율은 동서식품이 25.5%,
롯데칠성음료가 24.6%를 기록했습니다.
2016년만해도 두 업체의 점유율은 10%p 차이였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점유율에서
롯데칠성이 26.4%, 동서식품이 23.5%를 기록하며 점유율 차이가 한 자릿수로 줄어들더니 올해 4월 1위 자리까지 뒤바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는 5천억 원대 규모로 커피 음료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캔커피 시장.
두 업체가 최근 캔커피 제품의
디자인을 리뉴얼하며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 행보에 나선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1위 탈환에 탄력을 받은 동서식품은 지난 달 '맥심 티오피 캔'
디자인을 5년 만에 리뉴얼했습니다.
동서식품 측은 "점유율이 성장하게 된 배경에는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TV광고, 캠페인 등이 있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이벤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짝 긴장한
롯데칠성 또한 지난 달 '칸타타' 패키지
디자인을 6년 만에 리뉴얼했습니다.
음료업계 시선은 이제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극성수기이자 판매량이 정점에 달하는 7~8월 결과로 향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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