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17일 오전 홍정기 환경부 차관 주재로 시·도 상수도사업본부장 및 환경국장, 유역(지방)환경청장, 한국수자원공사 등 물 관련 기관 관계자들과 화상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날 환경부는 최근 발생한 인천 지역 수돗물 유충 사태와 관련해 전국 정수장 및 배수지, 저수조 등의 위생 상태를 긴급 점검하도록 물 관련 기관에 요청했습니다.
최근 인천 지역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은 공촌정수장 수돗물을 정화하기 위해 설치한 입상활성탄지에서 번식한 깔따구 유충이 수도관을 통해 가정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환경부는 이 입상활성탄지에서 번식한 유충과 민원이 제기된 지역에서 발견된 유충이 동일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분석을 하는 중입니다.
또 20일까지 공촌정수장과 동일한 공정(입상활성탄지)으로 운영되는 전국 44개 정수장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입상활성탄지를 운영하지 않는 일반 정수장(440개)에 대해서도 운영관리 실태와 깔따구 등 소형생물의 서식 여부 등을 점검하도록 주문했습니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수돗물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인천시와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긴급 점검 과정에서 유충이 발생한다면 즉시 관할 환경청이 한국수자원공사 유역수도지원센터 등 전문기관과 협조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힘쓸 예정입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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