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자회사인 카리플렉스의 신규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카리플렉스는 5천만 달러(약 600억 원)를 투자해 브라질 파울리나 공장을 증설할 계획입니다.
카리플렉스는 고부가가치 합성고무와 라텍스 생산업체로 수술용 장갑, 주사용기 고무마개 등 주로 의료용 소재로 사용되며 글로벌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 소재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증설 공사가 완료되면 파울리나 공장 합성고무 라텍스의 연간 생산용량이 두배로 늘어날 예정이며, 신규 공장은 빠르면 2021년 1분기에 가동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연초부터 코로나 펜데믹 상황이 이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의료용 소재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공장 증설을 결정했습니다.
대림은 올해 3월 카리플렉스 인수를 완료한 뒤 반년도 안된 시점에서 추가 투자를 결정하며 고부가 의료용 소재 산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대림은 카리플렉스가 보유한 세계 유일의 음이온 촉매 기반의 합성고무 제조기술을 활용하여 신규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요 증가에 맞춰 추가 확장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왕성호 기자 / wsh0927@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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