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회가 드디어 47일 만에 개원했죠.
1987년 개헌 이후 최악의 지각입니다.
개원식에서는 어떤 내용이 나왔을까요?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예린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개원식에 참석해서 부동산 투기와 관련해 발언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문 대통령이 오늘(21일) 국회 개원식 연설에서 "투기 억제와 집값 안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문 대통령은 "지금 최고의 민생 입법 과제는 부동산 대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다주택자에 대한 주택 보유 부담을 높이고, 시세 차익에 대한 양도세를 대폭 높여서 부동산 투기를 통해 더 이상 돈을 못 번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전월세 상한제 등을 담은 '임대차 3법'의 입법 필요성을 거론하며 "국회가 뒷받침해주지 않는다면 정부 대책은 반쪽짜리 대책이 되고 말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주택공급 확대를 요구하는 야당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면서 필요한 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의 성공에 정치권의 연대와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대결과 적대의 정치를 청산하고 반드시 협치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발표를 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금통위원 7명 모두 만장일치로 찬성했습니다.
앞서 금통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지난 3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린 0.75%로, 지난 5월에는 이를 0.5%까지 내린 바 있습니다.
하지만 7월 현재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금융시장과 과열 상태인 부동산 등 자산시장을 고려할 때 추가 인하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신용(대출) 급증과 함께 시중에 유동성이 넘쳐나고 있는데, 기준금리를 또 한 번 낮출 경우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으로 몰려 과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수도권 주택가격 오름세가 다시 확대되면서 정부가 강력한 안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은도 정부 조치의 효과와 금융안정 효과를 주의깊게 지켜보겠다"고 말했는데요.
실제로 서울의 아파트값은 6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이 총재는 부동산 과열을 고려해서 통화정책 기조를 긴축 체제로 바꿀 생각은 없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현재 코로나19에 대응해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다"며 "무엇보다 풍부한 유동성이 자산시장으로 쏠리지 않고 보다 생산적 부분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생산적 투자처'를 만들어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정부에 조언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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