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오늘(15일) '6월 고용동향'을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고용시장 충격으로 '일자리 절벽'이 실현됐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송복규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산으로 고용지표가 악화되고 있는데, 취업자 감소세가 4개월째 지속되고 있죠?
【 기자 】
코로나19발 고용시장 충격으로 지난달 취업자 수가 35만명 이상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15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05만5천명으로, 지난해보다 35만2천명이 감소했습니다.
지난 3월부터 시작해 4개월 연속 감소세인데요.
4개월 연속 취업자가 감소한 것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지난 2009년 이후 약 10년 만입니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이 18만6천 명으로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이 줄었고, 도·소매업과 교육서비스업이 뒤를 이었습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만 취업자 수가 증가하고, 나머지 연령대에선 모두 줄었습니다.
특히 15세에서 29세의 청년층 취업자가 17만명 감소했습니다.
한편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는 '일시휴직자'는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늘어난 72만9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일시휴직자는 3월부터 3개월 연속 100만명대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통계청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서비스 쪽에서 일시휴직자가 늘어났다"면서도 "6월 들어 다소 감소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실업자 수와 실업률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용시장의 상황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경제전문가들의 전망은 어떤가요?
【 기자 】
낮아지는 취업자 수에 이어 실업률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실업자 수는 9만1천명 늘어난 122만8천명, 실업률은 0.3%포인트 오른 4.3%로 나타났습니다.
실업자와 실업률 모두 같은 달 기준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청년층 실업률은 10.7%로, 역시 같은 달 기준 1999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양희승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코로나19에 대한 감염 공포가 사라지지 않은 한 실업률이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직접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양희승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코로나19가) 지역적인 이슈가 아니라 '팬데믹' 이슈기 때문에, 실업률은 낮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데…감염의 공포가 지속될수록 기업들은 사람을 쓰는 것보다 기계를 쓰는 것을 선호할테고…"
양 교수는 뒤이어 "기업들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고 언급했는데요.
그러면서 "특정 산업에 예산을 투입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보다, 기업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좋다"며 "산업 변화에 따라가지 못한 이들을 위한 양성 프로그램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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