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배터리 동맹 구축에 종횡무진하고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에 이어 오늘(7일)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회동을 가진건데요.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이 전기차로 옮겨가자 한 발 앞서 'K-배터리'를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진현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손을 맞잡았습니다.
정 수석부회장과 최 회장은
기아차 '니로'에 공급되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조립 라인을 둘러본 뒤, 전기차 배터리 기술과 미래 신기술 개발 협력에 뜻을 모았습니다.
정 수석부회장은 "미래 배터리와 신기술 개발 방향성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힘과 지혜를 모아 코로나가 가져올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면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높여 나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 수석부회장과 최 회장의 회동을 놓고 전기차 배터리부터 5G 등 미래 사업에 대한 다양한 협력의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학교 교수
- "미래 모빌리티에 대해서 SK와 배터리 뿐만 아니라 5G라든지 자동차에 (들어가는) 주문형 반도체, 자율주행차 등 미래에 대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
앞서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이어 6월 LG그룹 구광모 회장을 연달아 만나 미래 협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LG화학은 1위,
삼성SDI는 4위,
SK이노베이션은 7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는 상황.
전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배터리사들과 협력체제를 더욱 공고히하겠다는 복안입니다.
▶ 인터뷰(☎) : 이재일 /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 "한국 2차 전지 산업이 잘 나가기 때문에
현대차 그룹도 레버리지 효과를 얻고 싶은 것 같아요. 그래서
현대차 쪽에서 방문을 하면서 관계를 강화하는 것 같고…. 미래차 쪽에서 두각을 드러내겠다는 의지를 보인거죠. "
코로나19로 자국 우선주의가 강조되는 시대,
현대차를 구심점으로 'K-배터리' 동맹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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