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범죄 관련 사건의 피해자들의 얼굴과, 실명 등 신상 공개를 요구하는 여론이 거세지는 추세에 범죄자 신상 공개를 하는 인터넷 사이트 '디지털 교도소'가 등장했습니다.

디지털 교도소에는 고(故) 최숙현 선수 폭행 가해자로 지목받은 경주시청 감독과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정우 등의 신상이 공개된 상태입니다.

이 사이트엔 150여 명의 범죄자·사건 피의자들의 신상 정보가 올라와 있으며 얼굴 사진과 함께 출생연도, 출생지, 출신학교뿐 아니라 휴대전화 번호까지 공개된 글도 있습니다.

익명의 사이트 운영자는 "대한민국의 악성범죄자에 대한 관대한 처벌에 한계를 느끼고 이들의 신상정보를 직접 공개하여 사회적인 심판을 받게하려 한다"며 "모든 범죄자들의 신상공개 기간은 30년이며 근황은 수시로 업데이트 된다"고 밝혔습니다.

사이트 운영자는 지난 5월 N번방·박사방 등 성범죄 피의자들의 신상을 공개하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운영하다가 계정 정지를 당한 후 홈페이지 제작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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