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고가 응급환자를 실은 구급차를 오토바이로 앞서 달리 길을 튼 '모세의 기적 라이더' 정영교 씨에게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습니다.
근거리 물류 IT 플랫폼 스타트업 바로고는 울산에서 배달대행업을 하는 정영교 라이더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상장을 전달했다고 지난 2일 밝혔습니다.
정 씨는 지난달 12일 울산에서 교통체증으로 오가지 못하는 구급차를 오토바이로 앞서가며 길 터주기를 유도했습니다.
당시 구급차는 페인트 작업을 하다 실신한 60대 환자를 태우고 병원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정 씨는 '울산에서 일어난 모세의 기적'을 일으킨 인물로 보도됐습니다.
바로고는 "정영교 라이더는 도덕적·사회적으로 귀감이 될 만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비록 우리 플랫폼에 등록된 라이더는 아니지만, 바로고를 이용하는 배달원들도 본받길 바라는 마음에서 감사와 존중의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정영교 라이더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상금은 전액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송복규 기자 / sbg18@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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