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항공사간의 최초의 인수합병으로 주목받은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합병(M&A)이 사실상 올스톱 상태인데요.
오늘(29일) 이스타항공 창업자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지고 있던 지분을 모두 내놓겠다며
제주항공의 인수작업 촉구를 압박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진현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이상직 민주당 의원이 지분을 모두 이스타항공에 헌납하기로 했다고요?
【 기자 】
네, 이상직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이스타항공의 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이 의원의 가족들이 가지고 있던 지분 100%를 헌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이 지연되면서 무분별한 의혹 제기 등으로 이스타항공은 침몰당할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며 "저의 가족이 희생을 하더라도 회사를 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이 조속한 정상화를 돕겠다는 각오를 내비치면서
제주항공에 인수작업 이행을 압박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요.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도 "이상직 창업자와 가족들의 통큰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
제주항공이 당초 약속한대로 진정성을 가지고 인수작업을 서둘러주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말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겠다고 밝힌 이후 지난 4월 절차를 종결할 예정이었지만, 아직까지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이스타항공의 250억원에 달하는 체불임금 책임을 놓고 양사간 공방이 벌어졌고, 이스타항공의 임시 주주총회도
제주항공 측에서 신규 이사·감사 명단을 전달하지 않으면서 결국 무산됐습니다.
제주항공은 전환사채(CB) 발행예정일을 당사자들이 합의해 정하는 날로 변경될 수 있다고 밝힌 상태여서 M&A 종결 시한의 연장이 불가피해졌습니다.
【 앵커멘트 】
벼랑 끝에 몰린건 이스타항공 뿐만이 아니죠.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작업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상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던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은
HDC현대산업개발 측이 지난 9일 채권단에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중단됐는데요.
2주 간 무소식이다가 지난 25일 정몽규
HDC그룹 회장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회동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문제를 논의하면서 잰걸음을 보이고 있습니다.
재협상 물꼬를 튼 만큼 아시아나 인수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옵니다.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3차 추가경정예산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코로나19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하고 있어 공세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설명인데요.
관련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지 벌써 한 달인데 자칫 아무것도 못한 채 첫 임시국회의 회기가 이번 주에 끝나게 된다"며 "국민들과 기업들의 절실한 요구에 국회가 응답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코로나19로 보호무역주의가 심화하면서 심각한 영향을 받는 우리 경제를 진단하면서 나왔는데요.
문 대통령은 "국제분업 체계에 균열이 생기고 글로벌 공급망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일본의 수출규제와 비교할 수 없는 심각한 위협"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습적인 일본의 수출규제에도 흔들리지 않고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들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의 위기는 다르다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소재·부품 강국과 첨단산업 세계공장이 되겠다는 담대한 목표를 분명히 하고, 민관이 다시 혼연일체가 돼 범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다만, 최근 논란이 된 이른바 '인국공 사태', 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 검색 요원 직접고용 전환 논란에 대한 언급은 따로 없었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 코스피 시장은 2,10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2% 가까이 하락했다고요?
【 기자 】
네, 오늘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3% 내린 2,093.48로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6% 내린 2,105.54로 출발한 뒤 장중 하락 폭을 키우면서 2,090대로 후퇴했는데요.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41억원, 3508억원 가량을 팔아치웠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2% 내린 734.69로 종료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