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증시 가격제한폭이 30%대로 확대됐지만 별다른 시장 변화를 찾기 힘들었습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거래일보다 오히려 감소했고, 상한가 종목 수가 줄어든 것은 물론, 하한가 종목도 없었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가격제한폭이 30%대로 확대됐습니다.

코스피는 1998년 ±12%에서 ±15%로 확대된 지 17년 만이며, 코스닥은 2005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일부에선 투기판 장세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가격제한폭 확대 첫날 시장은 덤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1013만 주, 4조7658억 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20%가량 감소했습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4억597만주, 3조3023억 원으로 전거래일보다 15%가량 줄었습니다.

또 상한가 종목수는 19개였던 지난 주말보다 줄어들었고, 전거래일 8개였던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계양전기 우선주와 태양금속, 삼양홀딩스, 태양금속 우선주 등 모두 4개 종목, 코스닥시장에서는 제주반도체GT&T, 대호피앤씨 우선주가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기관이 1385억 원 순매도하면서 9.85포인트, 0.48% 내린 2042.32로 장을 마쳤고, 코스닥지수는 개인이 301억 원 매도세를 보이면서 6.55포인트, 0.92% 하락한 705.85로 마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위험이 커진만큼 투자자들이 안정적으로 투자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과거 사례를 보더라도 우려했던 투기판 장세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거래 증가의 목적도 달성했다는 분석입니다.

가격제한폭을 15%로 확대한 이후 6개월 일평균 거래량은 코스피의 경우 1억주에서 2억3천만 주로 증가했습니다.

코스닥의 경우 3억6천만 주에서 5억7천만 주로 증가했습니다.

또 거래량이 많은 중소형 우량주가 상대적으로 재조명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