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국민지원금 때보다 40%↑…내일은 출생연도 끝자리 3과 8

【 앵커멘트 】
정부가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어제(21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첫날에만 700만 명 가까이 신청하면서, 일부 시스템은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는데요.
오늘 신청 대상과 실제 사용처까지 이유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카카오톡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알람'이 뜹니다.

오늘(22일)은 출생연도 끝자리 2나 7인 사람이 신청할 수 있는 날입니다.

'신청하기'를 누르니 단 몇 초 만에 접수가 완료됐지만, 접속자가 몰린 시간대에는 앱이 먹통이 되거나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사례도 속출했습니다.

카드사 홈페이지와 지역사랑상품권 앱 모두 일시적으로 지연되거나 오류가 발생하면서, 불편을 겪는 신청자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일부 주민센터는 직접 방문한 시민들로 붐비기도 한 상황.

행안부에 따르면, 첫날 신청자는 697만 명, 전체 대상자의 13.8%에 달해 1조 2천억 원이 넘는 금액이 지급됐습니다.

국민 1인당 15만 원이 지급되며, 신청 다음 날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쿠폰은 대형마트와 백화점, 온라인을 제외한 연 매출 30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또, 거주지 제한도 있어서 서울 시민은 서울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신청은 오는 9월 12일까지가능하지만, 이번 주는 요일제로 운영됩니다.

내일은 3과 8, 그다음은 4와 9, 5와 0순으로 신청할 수 있는데 오는 26일부턴 요일제가 해제됩니다.

정부는 "첫날 신청자가 과거 국민지원금보다 약 40%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구윤철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외환위기, 금융위기를 제외하고 성장률이 거의 0대%입니다. 4분기는 마이너스예요. 이런 시기는 소비쿠폰이 필요합니다. 특히 지역이 (더 필요합니다.)"

정부는 높은 신청률을 바탕으로, 현장 체감도와 지역경제 효과가 얼마나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lee.youji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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