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류의 미래를 바꿀 핵심 키워드로 '오가노이드' 기술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는 올해 혁신성장포럼을 통해 바이오 분야에 AI 기술을 결합한 오가노이드 인텔리전스 'OI'를 집중 조명했는데요.
이제는 동물 실험 없이도 고품질의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데요.
어떤 변화를 불러오고 있는지 조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꿈의 기술로 불리며 차세대 바이오 기술로 주목받는 '오가노이드'

오는 2027년 시장 규모는 약 3조8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가노이드란 인체 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해 만든 장기 유사체로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난해 선정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장기유사체인 뇌 오가노이드를 하드웨어로 활용해 바이오컴퓨터를 만드는 기술이 바로 'OI' 기술입니다.

매일경제TV는 오늘(7일)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혁신성장포럼을 열고 'OI' 기술에 주목했습니다.

▶ 인터뷰 : 장대환 /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 "AI와 바이오의 결합은 인류에게 또 어떤 신세계를 열어 줄지 기대가 큽니다. (뇌 오가노이드 활용) 바이오컴퓨터는 연산 속도와 저장 용량에서 기존 컴퓨터보다 월등히 우수한 성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바이오컴퓨터뿐만 아니라 에너지 효율, 신경발달장애와 퇴화 관련 약물 개발 등 의학 분야 발전에도 기여할…."

현재 컴퓨터가 뇌 성능을 상회하려면 33년이 더 필요한 상황.

OI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보다 빠르게 컴퓨터 성능을 개선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 인터뷰 : 레나 스미르노바 /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교 박사
- "행동 동물 연구를 세포 배양으로 대체할 수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동물 없이 학습과 기억, 인지 등 뇌의 궁극적인 기능을 뇌 오가노이드로 구현해낼 수 있는지가 바로 OI 기술의 핵심…우리는 뇌 오가노이드를 생물의학 연구 공학과 바이오 컴퓨팅 분야 발전을 위해 활용합니다."

아울러 독성 약물 개발 등 인체에 유해한 임상 실험도 더 쉬워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유종만 /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
- "고품질의 오가노이드 재생 치료제를 개발하고 제조하는 기술들이 향후 우리나라에 큰 성장 동력이 될 것…신약뿐만 아니라 건강 기능식품, 화장품 등을 임상 실험을 하기 전에 독성이 있을지 예측하는 평가 용도로서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국회에서도 오가노이드의 기술 활용 확대를 위한 제도적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이철규 / 국회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 "OI 기술은 우리 산업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입니다. 신약개발과 질병은 물론 재생의료분야까지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러한 산업의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법률적인 뒷받침을 하는데 우리 국회 차원에서도 함께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스탠딩 : 조문경 / 기자
- "오가노이드 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AI 기술과 융합된 OI 기술이 바이오 컴퓨터와 치료 시장 발전의 촉매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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