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주 = 매일경제TV<경제토크쇼픽>'구글의 신약 개발, 제약·바이오 판도 바꾸나' 편의 촬영 뒷이야기가 공개됐습니다.
매일경제TV가 새롭게 선보이는 프리미엄 콘텐츠 플랫폼 『CEO인사이트』에서<경제토크쇼픽>제작진은 직접 프로그램 기획 의도와 방송 이후 출연자 근황 등 뒷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경제토크쇼픽>의 장아람 PD는 "(비하인드 공개를 통해)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미처 다 담지 못한 기획 의도, 방송되지 못한 질문과 답변들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래픽으로 쉽게 만나는 경제,<경제토크쇼픽>은 매주 금요일 저녁 6시 30분 매일경제TV와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경제토크쇼픽>비하인드 - '구글의 신약 개발…제약·바이오 판도 바꾸나' 편 전문.
안녕하세요! 저는<경제토크쇼픽>을 제작하고 있는 장아람 PD입니다. 창간호에선 '700만 베이비부머가 온다. 새로운 생존전략 '욜드(Yold) 경제' 편에 관해서 전해드렸고요.
이번엔<경제토크쇼픽>9회에서 다뤘던 '구글 '알파폴드3' 신약 개발…제약·바이오 판도 바꾸나' 편에 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인공지능(AI)를 앞세운 빅테크 기업이 이젠 인류에게 필요한 약을 만듭니다. 올해 5월 구글의 AI 연구 기업 '
딥마인드'는 '알파폴드3'를 공개했습니다. 알파폴드는 인체 내 단백질 3차원 구조를 예측하는 AI인데요.
2018년 알파폴드1을 시작으로 이번에 발표된 알파폴드3는 단백질-단백질의 상호작용뿐 아니라 단백질-DNA 상호작용까지 예측할 수 있어서 약물 개발에 큰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AI 기업이 약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선두 주자가 되는 것일까요?
제약·바이오 시장의 흐름을 알려줄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과 석차옥 서울대학교 화학과 교수를 모시고 이야기 나눴습니다.
석차옥 교수는 현재 알파폴드처럼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고, 신약을 설계하는 기술 회사인 '갤럭스'를 이끌고 있습니다.
실제 신약 개발을 위한 AI 활용 내용과 현업에서 느끼는 국내외 신약 개발 시장의 움직임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석 교수는 "연구자 수십 명이 수년간 해야 할 일을 AI는 하루 만에 진행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AI는 한 번에 100만 건 이상의 논문을 탐색할 수 있고 후보 물질이 미치는 영향을 미리 정확하게 예측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고위험 장기투자의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겁니다.
기존엔 신약 개발을 위해 평균 15년, 1조 원 이상이 소요됐다면 AI를 활용하면 개발 기간은 7년, 비용은 6천억 원으로 소요 시간과 비용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일찌감치 이 시장성을 확인한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은 경쟁적으로 신약 개발을 위한 AI 모델을 내놓고 있었고요.
석 교수는 "구글은 통 크게 투자를 하고 있고, 알파폴드3 발표 이후로 구글의
딥마인드가 새로운 모델 '알파프로티오'를 공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연구원은 "양질의 제약 데이터가 중요한 만큼 빅테크-제약사 간 협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방송 내용 중엔 의외의 사실도 알 수 있었습니다. 글로벌 흐름과는 다르게 국내 AI 신약 개발 기업은 오히려 줄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 국내 기업은 역행하고 있는지, 실제 기업을 운영 중인 석 교수님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또한 거대 자본과 기술력을 가진 빅테크 기업들이 과연 제약산업에서 선두 주자가 될 수 있을지 질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연구원은 "예상외로 혁신이 조금 늦을 수도 있다"며 2가지 이유를 들었는데요. 해당 내용은 유튜브에서<경제토크쇼픽>9회를 검색해 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픽으로 보는 경제이야기,<경제토크쇼픽>은 CEO인사이트 다음 호에서 또 찾아 뵙겠습니다.
[김하영 기자 / kim.hayoung@mk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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