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직원 대상 육아 특강…육아·출산 지원나서는 은행들

【 앵커멘트 】
은행들이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육아와 출산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면서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나아가 저출생 인구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있는건데요.
진현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3일 퇴근시간이 지난 저녁 7시.

강당으로 사람들이 속속 모여듭니다.

총 모인 인원만 500여명.

이는 모두 양육 관련 강연을 듣기 위해 본점으로 보인 모인 우리은행 직원들입니다.

▶ 인터뷰 : 함승현 / 우리은행 청구역 지점 과장
- "워킹맘이니까 강연이 있다고 해도 평일에 하는 경우가 많고 신청해도 가기 쉽지 않은 상황인데 은행에서 아이 양육을 위해…. "

▶ 인터뷰 : 최세화 / 우리은행 방배본동 지점 차장
-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다정했던 아들이 거짓말도 많이 하고 엄마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많이하더라고요. 다른 분들도 그런지 궁금하고…. 워킹맘은 정보를 얻기도 힘들고 스스로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은행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줘서…."

해당 강연은 자녀 양육의 고충을 나누면서 직원들의 마음 건강을 챙기고 나아가 업무에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 인터뷰 : 문정석 / 우리은행 직원만족센터 차장
- "육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을 위해서 특강을 기획했고, 집에 가서 양육 스트레스 줄이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

우리금융그룹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녀 한 명당 임신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최대 1천900만원을 지원하는 등의 정책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도 직원들에게 최대 2천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300만원 수준에서 대폭 늘린 것.

배우자 출산 휴가 기간도 10일에서 20일로 확대했습니다.

하나은행은 직원 난임 의료비 지원 한도를 연간 500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올렸습니다.

난임 의료비 지원 기간 제한도 없애고, 난임 휴직 기준도 완화했습니다.

은행들이 가족 친화적인 문화 조성을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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