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가상자산 시장 전망에 대해 윤형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는 비트코인 랠리로 이어졌습니다.

사상 최초로 9만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9만 3천 달러까지 터치하면서 10만 달러를 넘보고 있는 것.

일각에서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케이시 / 분산형 AI 협회장
- "차기 대통령의 영향을 이미 느끼고 있습니다. 일시적인 것은 아닙니다. 지난 정부의 규제·제한이 미국에선 해로웠습니다. 법 준수 문제가 사라지게 되면 은행 같은 기관들도 많이 참여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시장으로 많은 자본이 유입돼 더 큰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가상자산 규제 완화 사례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입니다.

올 1월 상장한 비트코인 현물 ETF는 최근 가상자산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씨티은행에 따르면 대선 이후 이틀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의 순유입액은 각각 20억1천만 달러, 1억3천200만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들썩이며 국내서도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의 도입 요구가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홍기훈 /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
- "이미 크고요. 지속적으로 그런 요구는 우리나라에서 있어 왔죠. 결국엔 규제 기관에서 어떻게 반응을 하느냐의 문제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앞으로 가상자산 쓰임새가 대폭 확대돼 시장 확장으로 이어질 것이란 예상도 나옵니다.

지난 13일 디지털자산 컨퍼런스(D-CON) 강연자로 나선 임병화 성균관대 교수는 "가상자산을 활용한 직접 결제나 스테이블 코인 이용, 크립토 카드 등 다양한 방식의 서비스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 채권이나 NFT가 증가하는 추세인데,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자산 토큰화 시장은 2021년 23억 달러에서 2030년 16조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스탠딩 : 윤형섭 / 기자
- "가상자산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이 우리 일상으로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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