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일 전공의 사태 '출구전략' 발표한다…사직서 수리할 듯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사태가 석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사태를 일단락시키기 위해 이들의 사직서 수리와 행정처분 등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조규홍 장관은 내일(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개혁 관련 현안 브리핑'을 개최합니다.

복지부는 구체적인 안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정부와 의료계에서는 내일 브리핑에서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사태와 관련한 '출구전략'이 담길 가능성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습니다.

복지부는 이 자리에서 전공의들의 조속한 복귀를 촉구하는 한편,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철회 여부와 면허정지 행정처분 절차를 어떻게 진행할지 등을 두루 다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전공의 근무시간 단축과 전공의 수련에 대한 재정 지원, 의사 국가고시 추가 시험 등 유화책이 담길 수도 있습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내일 오후 전체 교수들이 참여하는 총회를 열어 총파업 투표를 진행합니다.

대한의사협회도 이르면 이번 주 중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르면 4일부터 투표를 개시해 오는 9일 전국 대표자 회의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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