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의 경제 성장을 수출이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특히 수출품인 반도체보다 자동차가 기여도가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무역협회는 오늘(2일) 펴낸 '2023년 수출의 국민 경제 기여 효과 분석' 보고서에서 "작년 우리나라 수출이 생산·부가가치·고용 유발에 크게 기여하면서 한국 전체 경제 성장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무역협회는 지난해 수출의 경제 성장 기여도는 1.17%포인트로, 지난해 경제성장률(1.36%)의 86.1%를 수출이 이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이 차지한 비중도 2020년대 들어 가장 높은 35.7%에 달했습니다.

수출의 생산 유발액은 2020년 이후 연평균 7.4% 증가해 지난해 1조2천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지난해 품목별 생산 유발액은 자동차가 2천313억 달러로 가장 높았고, 반도체(1천434억 달러), 기초화학물질(774억 달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조의윤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자동차, 일반목적용 기계 등 경제 파급 효과가 큰 품목의 수출 호조로 수출의 국민경제 기여가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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