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31일 "지금 석유화학업계가 좀 어렵지만, 롱텀(장기적)으로 보면 성장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 부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석유화학회의(APIC)에서 석유화학 업황 전망을 묻는 취재진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또 그는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낮아진 나프타분해시설(NCC) 가동률에 대해 "올해 안에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본다"며 "다만 정확한 회복 시기를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국내 NCC 평균 가동률은 2021년 93.1%, 2022년 81.7%에서 작년에 74%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LG화학은 지난해 여수 NCC 2공장 유지보수를 마치고도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5개월가량 재가동을 미루기도 했습니다. NCC 2공장 지분 매각설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수요 부진과 공급 과잉이 맞물려 석유화학 불황이 길어지면서 LG화학은 기존 석유화학 사업 운영 효율화와 사업 구조 재편 등에 힘쓰고 있습니다.

한국석유화학협회장인 신 부회장은 이날 회의 개회사에서 아시아 석유화학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APIC 소속 7개국의 협력 강화 등을 제안했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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