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 등 첫 아시아 순방길에 오릅니다.

이번 순방은 전통적 우방인 한일 양국과 동맹을 공고히 하면서 대북 문제 해법을 모색하고 중국 견제를 위한 인도태평양 전략 이행에 속도를 내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아시아 국가를 방문하는 것은 작년 1월 취임 후 16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한국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한국 도착 후 첫 일정으로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재계 지도자들과 만나고, 한미의 집단안보 태세를 확인하기 위해 군 기지를 방문하는 일정도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기간 갈수록 도발 수위를 높이며 한미 양국을 압박하는 북한 대응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막 취임한 윤 대통령과 첫 대면 회담인 만큼 한미 동맹 강화 의지와 함께 대북 문제에서 양국의 긴밀한 조율을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순방 기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한 뒤 "우리는 동맹에 충분한 방위와 억지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확신시키는 데 필요한 장단기적인 군사적 대비태세 조정에 확실히 준비돼 있다"며 어떤 도발에도 대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22일부터 진행하는 일본 일정은 중국 견제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3일 미일 정상회담을 한 뒤 24일 쿼드(Quad) 정상회의와 함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 선언을 위한 정상회의를 합니다.

쿼드는 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대중국 견제 협의체라는 평가를 받는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정상 회의체로 격상하며 위상을 높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기간 중국 견제 전선에 한국의 협력을 끌어내려는 데도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이 IPEF 참여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가운데 윤 대통령은 IPEF 출범 선언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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