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자동차 수출이 늘었지만 반도체 수급난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과 내수 판매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환경차는 내수와 수출 모두 역대 최고 판매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6일)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4월 자동차산업 동향'을 발표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 대수는 총 30만 6천462대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줄어든 수치입니다.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되면서 중국 주요 도시 봉쇄의 영향으로 부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했고, 조업일수도 줄었습니다.

내수 판매는 총 14만 3천16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1% 감소했습니다.

이 중 국산차와 수입차의 판매 대수는 각각 11만 9천967대와 2만 3천200대로, 수입차는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째 판매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수출은 19만 6천78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4% 증가했습니다.

그 결과 수출 대수와 금액 모두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셨습니다.

이 같은 공급망 불안에도 세계 시장에서 국내 업체의 친환경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수출 대수는 코로나19가 발생한 뒤 2번째로 많았습니다.

수출 금액 역시 44억 달러로 지난해 3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코로나19가 발생한 뒤 다시 한 번 최고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친환경차는 내수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7.7% 증가한 3만 9천624대가 판매돼 3개월 연속 증가세를, 2개월 연속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수출 대수도 40.2% 증가한 4만 7천953대, 금액은 42.4% 증가한 13억 2천만 달러로 모두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친환경차 수출은 전체 승용차 수출의 25.3%를 차지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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