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증시는 연일 상승했는데, 포털주들은 눈에 띄게 약세를 보였습니다.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라 주가가 움직였는데요. 이나연 기자, 오늘은 '다음'에 대한 리포트가 많이 나왔죠?

기자: 네. 지난주 포털주는 실적에 관계 없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경기침체로 인한 우려는 이 포털주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반기에도 온라인 광고시장 위축이 심화되는 한편 신사업에서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나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경우, 2분기 실적을 시장 예상치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았지만 3분기에는 실적 악화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습니다.

한화증권의 리포트 살펴보겠습니다.

한화증권은 다음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콘텐츠 확보를 위해 지급수수료가 증가했지만, 경기 상황을 감안해 인력 충원을 중단하고 마케팅 활동을 자제하면서 전체적인 영업비용은 전분기대비 3.9% 증가에 머물렀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2분기에도 신주인수권 평가손실이 29억원이 발생해 지배기업지분 당기순이익은 전분기대비 5.3% 증가한 223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올해와 내년 당기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7.3%와 3%씩 하향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내렸습니다.

목표주가는 목표주가 15만원 -> 14만원으로 하향조정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그래도 실적에 대한 긍정적 모멘텀은 여전합니다.

11월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검색광고 플랫폼 변경은 실적 전망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는데요.

검색광고 플랫폼을 변경함으로써 광고단가 하락에 대한 우려를 덜어준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신규사업도 눈여겨봐야 합니다.

하반기에 본격적인 프로모션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모바일게임과 플랫폼 구축 작업이 진행 중인 로컬 광고와 같은 신규사업들의 성과는 수익성 개선과 중장기 성장동력의 확보 측면에서 중요해보입니다.

앵커: 다음 소개해줄 리포트는 강원랜드죠? 처음에 만들어질 때는 굉장한 화제였는데, 요즘엔 성장률이 낮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네. 강원랜드는 현재론 연간 6~7%의 낮은 성장을 벗어나기 어려워보입니다.

유일한 대안이 테이블 증설인데 이 기대감 하나에 모든 걸 의존하기엔 부담스러워보입니다.

KTB투자증권의 리포트 살펴보겟습니다.

강원랜드의 2분기 실적은 대체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을 보였습니다.

특히 VIP가 신규 고객 증가하면서 YoY 33.9% 증가했다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하지만 증설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지난 5월 신규 카지노동 건축 완료에도 불구하고 8월 현재 증설에 대해서는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회사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 중이라고 하지만 정권 교체기에 부정적
여론과 타 지역의 반발을 무릅쓰고 카지노를 증설하기가 쉬운 분위기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설사 증설이 일어난다 하더라도 현재 수준의 입장객수 증가 추세에서 실적 기여도에 미치는 영향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합니다.

불확실한 증설 기대감을 밸류에이션에 반영하기는 타당하지 않다는 판단 아래 목표주가를 3만2천원->2만8천원 하향했고요.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앵커: 마지막 리포트는 대한생명이죠? 대한생명이 한화생명으로 이름이 바뀐다면서요?

기자: 네. 창립기념일인 10월 9일부터 바뀐다고 하는데요.

이름이 바뀌는 기대감만큼이나 대한생명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대한생명에 대해 금리가 낮아져 2분기 투자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목표주가는 8200원으로 유지했습니다.

7월 기준금리 인하로 채권금리가 하락해 대한생명의 2분기 실적이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보험사는 국고채에 큰 비중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투자이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대한생명의 1분기 운용자산 이익률은 5%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반면 평균부담금리 인하폭은 미미해 금리 역마진은 더 확대됐을 것으로 보이고, 7월 기준금리 인하 후 시장금리 하락효과가 2분기에 반영되면 이자율차 손익의 추가악화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위험기준자기자본 비율은 230.7%로 전분기 대비 소폭 높아졌지만 내년 이후 강화되는 자본규제와 대한생명의 외형확대전략을 감안하면 더 높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생명에 비해 투자메리트가 낮다는 평가는 변함없다고 합니다.

대담: 박희준 앵커, 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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