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대상 특허무효심판 개시에
2거래일 만에 38만원선 회복해
알테오젠이 경쟁사 할로자임의 피하주사(SC) 제형 관련 특허 분쟁이 유리하게 흘러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알테오젠의 파트너사 미국 머크(MSD)가 제기한 특허무효심판(PGR)이 정식 절차를 밟게 되자 주가가 탄력을 받은 모습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5분 기준
알테오젠은 전날보다 9.14% 오른 38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에 6% 오른 데 이어 이날도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약가 인하 등으로 지난달 31만원선까지 떨어졌던 주가를 단숨에 회복했다.
알테오젠은 전날 머크가 할로자임의 특허에 대해 제기한 특허무효심판의 정식 심판 절차가 개시됐다고 밝혔다.
머크는
알테오젠의 SC 제형 플랫폼인 ‘ALT-B4’를 기반으로 주력상품인 키트루다SC를 개발하고 있다.
키트루다SC의 출시를 앞두고 머크가 SC 특허로 다투고 있는 할로자임을 상대로 미국 특허청(USPTO)에 PGR 심사를 요청한 바 있다.
PGR이 진행되면 미국 법원은 특허 소송을 보류하는 만큼 시장은 키트루다SC 출시 관련 불확실성이 줄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특허심판원은 특허가 무효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하는 경우 PGR 심사 개시를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특허청이 특허 PGR 심리를 개시한 가운데 할로자임의 주장은 대부분 무력화됐다”며 “특허 침해 소송도 보류될 것으로 예상돼 10월 키트루다SC 출시의 불확실성이 제거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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