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오늘(3일)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득표했다는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에 "주권자 국민이 내란 정권에 대해 불호령 같은 심판을 내린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박 위원장은 오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KBS에 출연해 "출구조사이기 때문에 예측이긴 하지만, 마지막에 당선 유력이 확실하게 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국민의 심판이 무엇인지, 국민의 판단이 무엇인지 살펴보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만약 대선에서 최종적으로 승리할 경우 가장 큰 요인이 무엇인지를 묻는 말에는 "첫 번째로는 국민이 윤석열 정권과 내란 세력에 대한 심판 투표를 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둘째로 윤석열 정권 3년간 파탄 났던 민생과 폭망한 경제를 회복하라는 열망이 이 후보에게 향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과반이 넘게 되면 국민의 절반 이상이 지지하는 것이기에 이제는 네 편 내 편 없이 한꺼번에 국민을 통합하고, 이 후보가 늘 말한 것처럼 반목하지 않고 국민 통합을 이뤄 위기 극복의 길로 나아가는 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는 "내란을 확실하게 종식하고 국민 통합을 이뤄 위기의 대한민국에서 회복하고 도약·성장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위원장은 대선 승리로 '내란 종식'이 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내란의 실질적 종식은 이뤄졌지만, 그 원인과 내용을 잘 살펴 다시는 대한민국에 비상계엄이나 내란 같은 것이 일어나지 않게끔 분명하게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제도적 정비를 분명하게 하고 원인과 책임은 반드시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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