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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 사진ㅣ‘미스터트롯3’ 이정(천록담). 사진ㅣTV조선 |
가수 이정(43, 본명 이정희)이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사당귀)에서는 MC 박명수가 ‘미스터트롯3’ 출신 트로트 가수 김용빈, 손빈아, 이정(천록담)을 만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정은 “사실 8년 전 내 마음 속으로 은퇴했다”며 “(신장암 투병으로) 너무 아프기도 했고 전 재산 사기도 당했다.
그래서 마음을 접고 제주도로 내려갔다”고 밝혔다.
이어 연예 활동에 다시 도전하게 된 이유에 대해 “아내 응원이 가장 컸다”면서도 “신혼인데 떨어져 있다.
거의 월말 부부”라고 현 상황을 전했다.
이날 영상 편지 시간을 통해 이정은 “여보. 너무 못 봤지? 나 얼마 안 남았어. 이제 1년 반만 더 하면 돼. 그때까지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줘. 더 호강시켜줄게. 사랑해”라며 아내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트로트 오디션에서 활약한 이정은 트로트를 ‘딱 맞는 옷’이라고 표현하며 “(노래할 때) 마음이 편하다.
그 전에는 모든 무대가 부담스럽고 불편했다.
노래하는 것도 그렇고 음악이 어려우니까 ‘잘해야 한다’는 압박이 너무 컸다.
지금은 노래하는 자체가 좋고 행복하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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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암 투병을 견뎌낸 가수 이정. 사진ㅣKBS ‘사장님 귀는 당나구 귀’ 방송 캡처 |
이정은 2002년 가요계 정식 데뷔해 ‘다신’, ‘한숨만’, ‘날 울리지 마’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국내 대표 보컬리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9월엔 P&B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2018년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혼인신고 뒤, 2022년 결혼식을 올렸으나 이듬해 신장암 1기 진단을 받고 수술 치료를 마쳤다.
지난해 TV조선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3’에 예명 ‘천록담’으로 출연해 3위 격인 ‘美(미)’를 차지했다.
현재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사랑의 콜센타 세븐스타즈’에 출연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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