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씨엔터 유증 전에 탈출한 MK시그널... 수익률 23% 달성

MK시그널

지난 23일 유상증자 공시 이후 씨앤시인터내셔널 주가는 18% 급락했다.

하지만 국내·미국 주식 투자 서비스 MK시그널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을 지난 22일에 매도해 수익률 23.72%를 달성했다.

MK시그널은 인공지능(AI)이 국내·미국 주식 8000여 개 종목에 대한 투자 정보와 매매 신호를 국내 최초로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제공하는 매일경제 증권 정보 서비스다.

색조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지난 23일 사모펀드 운용사(PEF) 어센트EP를 대상으로 14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공시를 냈다.

추가로 어센트EP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기존 경영진 지분 20%를 14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위한 펀드에 신세계그룹도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상증자 발표 이후 씨앤씨인터내셔널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23일 전 거래일보다 9.12% 하락한 데 이어, 지난 26일에는 전 거래일보다 11.88% 떨어졌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지난 3거래일 동안 총 18.24% 하락했다.

시장에서 씨앤시인터내셔널의 경영구조 변화 우려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씨앤씨인터내셔널 기업가치의 절반 이상이 배수아 대표의 영업 역량에 있었다”며 “경영권 양도를 위한 유상증자가 투자심리 악화의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MK시그널에 따르면 지난 20~26일 주간 단위로 AI가 매매한 종목 가운데 수익률 상위를 집계한 결과 국내 주식은 코스메카코리아(23.69%), 바이넥스(23.67%) 순으로 높았다.

미국 주식은 브릿지인베스트먼트그룹홀딩스(BRDG·5.25%), 사브라헬스케어리트(SBRA·2.8%), 오마트테크놀러지스(ORA·2.4%)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