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아현역 인근에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 132세대를 포함한 공동주택 359세대가 공급됩니다.

서울시는 어제(27일) 제5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어 '북아현4구역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및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해당 지역은 2008년 북아현 재정비촉진계획 결정 당시 존치관리구역으로 지정돼 관리돼 왔습니다.

이번 심의로 용적률 548.89%, 최고 30층 규모의 공동주택 359세대를 조성하는 계획이 확정됐습니다.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인 미리내집 등 임대주택 132세대가 포함됩니다.

시는 장기전세주택 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서울시 역세권장기전세주택 공급 및 지원에 관한 조례' 등에 따라 아현역 250m 이내 지역에는 용적률을 600%까지 완화 적용했습니다.

또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을 혼합 배치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계획했습니다.

데이케어센터, 노인의료시설 같은 노인요양시설 기부채납 계획도 포함돼 사회복지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결정으로 아현역세권에 주거환경 개선과 복지시설 확충이 이뤄져 주민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 장기전세주택을 지속 공급해 시민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위원회에서는 중랑구 상봉동 83-1번지 일대 '상봉9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도 조건부 가결됐습니다.

이번 결정은 중랑구의 교통 허브였던 상봉터미널을 동북권 대표 복합문화시설로 새로 개발하기 위해 서울시가 상봉9구역 기부채납시설로 계획돼 있던 '여객자동차터미널 및 공공청사'를 문화시설로 변경하는 데 동의한 것입니다.

상봉터미널은 이용객 수 감소로 운영 사업자가 폐업을 신청했고, 시가 2023년 12월 이를 허가했습니다.

이후 시와 중랑구가 협의해 문화시설로 조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해당 부지는 2015년 4월 16일 상봉9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된 후 주거·상업·문화가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개발이 본격화됐습니다.

현재 지상 49층, 연면적 약 29만㎡ 규모의 주상복합 5개 동을 조성 중이며 공동주택 999세대와 오피스텔 308실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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