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시행된 밸류업 프로그램이 1주년을 맞았습니다.
한국거래소는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밸류업 우수 기업을 선정했습니다.
고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밸류업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으로 선정된 우수기업은 모두 10곳입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으로 우수한 밸류업 성과를 거둔 HD현대일렉트릭과 KB금융은 경제부총리상을 수상했습니다.

기업가치 제고 이행과 관련해 소통에 앞장선 메리츠금융지주는 금융위원장상을 받았습니다.

함께 수상 명단에 오른 삼양식품과 KT&G는 각각 매출과 주가가 크게 오른 점을 인정받았습니다.

또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활발했던 삼성화재와 신한지주, 현대글로비스, KT, SK하이닉스도 밸류업 우수기업으로 뽑혔습니다.

▶ 인터뷰 : 강근희 / KB금융 부장
- "선제적으로 주주환원을 실행했고, 그런 부분들이 시장에서는 환율이 급등하고 어려운 상황이 지속돼도 주주환원을 꾸준히 하겠구나 하는 신뢰감이 형성돼서 다시 좋은 결과를 만들지 않았나…"

지난 3월까지 밸류업 공시에 참여한 기업은 모두 125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주가 수익률은 4.5%로 미공시 기업과 코스피 수익률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밸류업 공시를 올린 금융주는 지난해 수익률이 25%를 웃돌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4배에서 0.5배로 뛰었습니다.

밸류업 문화가 확산하면서 주주환원 규모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현금배당은 32조7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8% 늘었고, 자사주 취득과 소각 규모도 100% 넘게 급증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은보 / 한국거래소 이사장
-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주주 가치를 존중하는 의미 있는 자본시장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밸류업 프로그램이 자본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확산시키고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거래소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장기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더 많은 상장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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