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가입자 2300만 명 중 1% 교체
보유 100만 개…5월 말까지 500만 개 추가 확보
SKT, 유심 보호서비스 가입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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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주요 SK텔레콤 대리점에 유심 교체를 위한 줄이 늘어선 모습. (시계 방향으로) 광화문역, 김포공항, 강변역, 충무로역. [이가람 기자, 독자 제공] |
SK텔레콤이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총 23만 명이 유심 교체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가입자 2300만 명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유심 교체를 완료한 이용자는 23만 명, 온라인을 통해 유심 교체를 예약한 이용자는 263만 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는 누적 741만 명이다.
이로써 총 1027만 명이 유심 교체를 완료했거나 예약을 마치거나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8일 해커에 의한 악성 코드로 이용자 유심과 관련한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SK텔레콤은 유심을 교체하기 전까지 유심 교체와 동일한 피해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것을 당부했다.
유심보호서비스만으로는 이용자 우려가 수그러들지 않자,
SK텔레콤은 이날부터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전국 곳곳의
SK텔레콤 대리점은 유심 교체를 희망하는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T월드 애플리케이션에도 유심 교체를 신청하려는 이용자가 몰려 한때 대기 인원이 10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SK텔레콤 가입자(2300만 명)와 이 회사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187만 명)를 합해 교체 대상자가 모두 2500만명에 달한다.
하지만
SK텔레콤이 무상 교체를 실시하기 전 보유하고 있던 유심 개수는 100만 개에 불과하고 5월 말까지 추가 확보 예상 물량도 500만 개 정도다.
유심 물량 부족에 따른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해 고객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
SK텔레콤은 고객 우려를 해소하고 이번 사고가 조기에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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