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오프로더 SUV 콘셉트카’ · ‘GMR-001 레이싱카’ 美 공개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공개된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제네시스는 미국 뉴욕 맨해튼의 브랜드 복합문화공간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15일(현지시각) 제네시스의 새로운 여정을 시사하는 모델 2종을 공개했다.


이날 제네시스는 오는 18일(현지시각)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에 전시할 전동화 오프로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카’와 2026년부터 레이싱 경기에 투입될 ‘GMR-001 하이퍼카’의 실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호세 무뇨스 사장은 “제네시스는 지난 10년간 단순한 양적 성장을 넘어 업계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가고 있다”며 “제네시스가 시장에 파격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러우며, 오늘 이곳에서 제네시스의 또 다른 여정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는 환영사를 전했다.


(왼쪽부터) 테드 멘지스테 제네시스 북미법인 COO(최고운영책임자), 재키 익스 제네시스 브랜드 파트너,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 부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DO(글로벌디자인본부장) 겸 CCO(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 사장,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CEO(최고경영자),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이 15일(화, 현지시간)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공개된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제네시스의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는 도전적인 모험을 추구하는 고객을 위해 디자인된 전동화 기반의 럭셔리 오프로더 SUV 콘셉트 모델이다.

도로 위에서의 정교함과 험로에서의 강인함을 동시에 갖춰 온·오프로드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콘셉트 이름인 이퀘이터(Equator)는 강인하고 민첩하나 동시에 아름다움을 갖춰 품평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최상급 아라비안 말에서 영감을 받았다.

극한의 조건에서도 우아함을 잃지 않고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겠다는 콘셉트 모델의 지향점을 담고 있다.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공개된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외관은 제네시스의 환원주의적 디자인을 기반으로 깔끔한 라인과 간결한 표면을 강조해 더욱 정제된 이미지를 구현했다.

긴 후드와 세련된 캐빈, 가파른 C필러는 독특한 실루엣을 완성했다.

위아래로 나뉘어 열리는 후면부의 분할 개폐식 테일게이트는 제네시스의 시그니처 투라인 헤드램프와 조화를 이루며 실용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이와 함께 아웃도어 장비 적재를 위한 루프랙과 휠의 손상을 방지할 수 있는 어두운 색상의 휠 클래딩(차량 외부 표면에 부착되는 재질), 타이어가 벌어지지 않도록 나사를 사용해 타이어를 고정한 비드락 휠 등 험로 주행에 최적화된 디자인 요소를 갖췄다.


제네시스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실내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기술의 조화로 직관적이면서도 감성적인 디자인을 구현해, 운전자가 오프로드 주행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빈티지 카메라의 다이얼을 연상시키는 4개의 중앙 원형 디스플레이 클러스터가 적용되었으며, 선형적인 구조로 디자인된 대시보드와 회전이 가능한 앞좌석과 모듈형 수납은 차량의 실용성을 높였다.


현대차그룹 글로벌디자인본부 최고 디자인책임자(CDO)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인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는 우아함과 강인함, 편안함과 탐험정신이라는 상반된 요소들이 조화를 이룬 결과물”이라며 “오프로드 성능과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럭셔리가 적절한 조화를 이뤄 실제 오프로드 주행 시 아름다운 자연과 마주하는 여정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공개된 ‘GMR-001 하이퍼카 실차 디자인 모델’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이와 함께 제네시스는 2026년부터 경기에 투입될 GMR-001 하이퍼카의 실차 디자인 모델을 이번 행사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GMR-001 하이퍼카는 기존 디자인에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팀’의 리버리를 처음 반영해 선보이는 모델로, 차량의 독보적인 성능과 예술적인 감성을 조화롭게 담아냈다.


제네시스 GMR-001 하이퍼카는 전면에서 측면까지 이어진 제네시스 고유의 두 줄 디자인을 바탕으로 공기역학적인 구조와 볼륨감을 완성했으며, 이를 통해 어느 장소와 어느 각도에서도 누구나 쉽게 차별화된 제네시스만의 정체성을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차량 전반에서 선명하게 드러나는 한글 ‘마그마’는 한국적 정서가 반영된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아울러 전면부터 후면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아치형의 파라볼릭 라인을 적용해 차량에 강인함과 안정감을 더했으며, 차량 하단부 언더바디 플레이트가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정밀하게 설계된 흡기구는 열기를 효과적으로 배출해 냉각 효율을 높여준다.


제네시스는 GMR-001 하이퍼카가 실제 레이스 트랙에서 달리게 됨으로써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가치와 모터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더욱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제네시스는 2026년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 2027년부터는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WTSCC)’에 출전해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에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제네시스 ‘GMR-001 하이퍼카 실차 디자인 모델’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동커볼케 사장은 “GMR-001 하이퍼카는 레이싱카로서의 성능과 효율은 살리면서도 제네시스의 DNA를 놓치지 않은 하나의 예술 작품”이라며 “모든 디자인 요소에 고성능 차량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제네시스의 의지와 한국적 정체성을 반영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대모터스포츠 법인장 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총감독 시릴 아비테불은 “GMR-001 하이퍼카의 실차 디자인 모델과 레이싱 슈트를 공개한 오늘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에게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날”이라며 “제네시스는 다가올 레이싱을 준비하는 동시에 브랜드만의 또 다른 헤리티지를 쌓으며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한 걸음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