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국내 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해 올해 베트남 하노이, 브라질 상파울루,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사무소를 추가로 개소합니다.

무역협회는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5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올해 사업계획·예산을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무역협회는 지난해 2월 윤진식 회장 취임 이후 해외시장 개척과 시장 다변화를 위한 지원 인프라 확충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 댈러스사무소와 폴란드 바르샤바지부를 신설한 데 이어 올해는 하노이, 상파울루, 요하네스버그에 각각 사무소를 추가로 개소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멕시코 멕시코시티, 독일 프랑크푸르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카자흐스탄 알마티, 캄보디아 프놈펜, 싱가포르 등 6개 지역에 비즈니스 지원 거점인 '무역협회 포스트'(KITA POST)를 설치해 현지 시장 조사와 바이어 발굴 등을 지원합니다.

무역협회는 미국 신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 높아지는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 업계 대응 역량 강화 ▲ 해외 거점 및 마케팅 강화 ▲ 수출 현장 및 회원 중심 서비스 확대 ▲ 차세대 수출 플레이어 발굴 ▲ 미래 무역 기반 확충 등 5대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이날 총회에서는 비상근 부회장으로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과 성도경 비나텍㈜ 대표이사를 추가로 선임하고 회장단 영입을 의결했습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불닭볶음면 브랜드로 세계적 인기를 끌어 식품업계 최초로 7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으며 비나텍은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수소연료전지 분야 강소기업입니다.

윤진식 무역협회장은 "올해는 산업·무역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초불확실성의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무역업계 활력 제고를 위해 수출 리스크 대응과 해외시장 확대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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