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을 확보한 임종윤·종훈
한미사이언스[008930] 사내이사가 내일(4일) 그룹 경영 일선에 복귀합니다.
오늘(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한미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내일 오전 이사회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이사회에서는 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와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 대표이사를 포함해 새 경영진 구축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2월 임종윤·종훈 형제는 자신들의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선임 등을 제안하면서 창업주 장남 임종윤 사내이사는
한미약품, 차남 임종훈 사내이사는
한미사이언스에서 각자대표이사를 맡겠다고 밝힌 바 있기에, 이 같은 방안도 이사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한미약품의 이사진에 이른바 '임종윤 사단'을 대거 포함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한미약품 등기이사로는 앞서 OCI그룹과 통합 추진 과정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가 사의를 표명한 서진석
OCI홀딩스 대표를 제외하고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등 6명이 있습니다.
임종윤·종훈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측은
한미약품 이사진을 모두 10명으로 구성하고자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위해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새 이사 선임안건을 상정하는 것을 지주사
한미사이언스가 주주제안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한미약품 새 이사 후보로는 임해룡 북경
한미약품 총경리가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 총경리는 지난해 역대 최고인 3천977억원 매출과 978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한 북경한미를 이끌며 실적 증가에 기여해
한미약품의 수익성을 끌어올릴 인사로 지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988년
한미약품의 첫 번째 특허원료 기술수출을 담당했던 김완주 전 한미정밀화학 대표이사와 서울대 의대 교수 출신인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등은 사외이사 후보로 거론됩니다.
한미약품 사장 출신으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을 지낸 이관순 지아이디파트너스 대표와 한미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임종윤·종훈 형제 측을 지지했던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한미약품 이사회 진입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한미그룹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과 동향으로 30여년 전부터 그룹과 인연을 맺은 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12.15%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한미약품 지분도 7.72% 가진 개인 대주주입니다.
[ 길금희 기자 / golde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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