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약 2주 앞두고 부산 유치를 위한 마지막 총력전을 벌입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2박 4일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를 찾아 현지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표들과 직접 만나 부산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총리실이 전했습니다.
지난달 유럽 4개국 순방 첫 방문지로 프랑스 파리를 찾아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한 지 한 달여 만에 다시 파리를 찾는 것입니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13일부터 19일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베냉, 기니비사우 등 아프리카 2개국을 방문합니다.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정부 차원의 총력전은 윤석열 대통령이 마무리합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0일∼23일 영국을 국빈 방문하고 곧바로 프랑스 파리로 이동합니다.
개최지 선정을 나흘 앞둔 시점인 24일 파리에서 1박 2일간 BIE 대표들을 대상으로 직접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입니다.
지난 6월 파리 BIE 총회에서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등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친 지 5개월 만의 재방문입니다.
대통령실은 정상 차원의 활동이 막판 부동표 표심을 잡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히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현장 익명 투표라는 점에서 표 계산이 정말 어려운 상황이나 승산이 있다"며 "개최지 선정 당일까지도 만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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