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하는 청년들이 4년 만에 7배 증가하고, 이들이 갚지 못한 금액 역시 6배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 집 마련, 투자 열풍 등으로 학자금 대출 외에도 여러 군데서 빚을 낸 청년들이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 부담에 짓눌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늘(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검토보고서와 한국장학재단에 따르면 학자금 대출 가운데 차주가 갚지 못해 회수하지 못하게 된 금액은 지난해 274억8천900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회수 불능 금액은 2018년 47억3천만 원에서 지난해까지 매년 증가했습니다.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하는 주요 사유는 개인 회생·파산이었습니다.
지난해 기준 개인 회생 때문에 상환 면책을 받은 인원은 3천454명, 금액으론 178억400만 원에 달했다.
회수 불능 금액의 64.8%, 회수 불능 인원의 72.3%가 개인 회생 때문이었습니다.
파산 면책으로 인한 회수 불능 인원은 954명, 금액은 71억9천200만 원이었습니다.
장학재단 관계자는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한 인원들은 대부분 다른 채무도 보유하고 있다"며 "학자금 대출 자체가 커서라기보다는 고금리로 (다른 빚을 갚지 못해) 개인 회생·파산이 늘어나면서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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