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경제수장, 정상회담 앞두고 경제 채널 소통강화 나선다…"디커플링 모색 안 해"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옐런 미국 재무장관.[사진 연합뉴스]

미중 양국이 서로 디커플링(decoupling·공급망 등 분리)을 모색하지 않고 건강한 경제 관계를 추구하는 한편 경제 채널 간 소통을 강화키로 했습니다.

미국은 건강한 경제 관계를 위해서는 규칙 기반의 공정한 경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흑연 등 주요 광물에 대한 중국의 수출통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이같이 의견을 교환했다고 미국 재무부가 현지시간으로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오는 15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행된 이번 만남에서 양측은 공동 해결책 모색, 이견 해결, 오해 회피 등을 위해 소통을 강화키로 합의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양측은 미중간 경제·금융 실무그룹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진행한 것을 평가하고 재닛 장관과 허 부총리는 직접적 소통을 지속키로 했습니다.

미중 양측은 또 회담에서 양국 경제의 디커플링을 모색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 김두현 기자 / kim.doohyeon@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