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한미물류공급망컨퍼런스 개최…김의환 뉴욕총영사 "우리 기업에 도움되는 물류시스템 구축"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매일경제TV, 뉴저지주립대가 공동 개최한 제1회 한미물류공급망컨퍼런스


미 동부지역의 한미 해상물류 협력을 위한 '제1회 2023 한-미 해상물류공급망 컨퍼런스'가 현지시간으로 8일 뉴저지주 저지시티 소재 뉴저지시티대학(NJCU) 경영대에서 개최됐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주뉴욕총영사관이 후원하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뉴저지시티대학, 매일경제TV가 공동으로 개최했습니다.

HMM, CJ로지스틱스 등 우리 물류업계, 뉴저지·뉴욕주정부 항만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부산항만공사 등 해상물류 유관기관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뉴저지경제개발청(NJEDA)과 뉴욕뉴저지 항만공사(PA NY/NJ)는 한-미 양국을 연결하는 항로가 미국 서부지역에서 파나마 운하를 통한 동부지역 뉴욕-뉴저지 항만 이용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미 동부지역의 해상 인프라 개발과 이용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베스 루니 뉴욕뉴저지항만공사 항만부문 대표가 8일(현지시간) 열린 한미 해상물류공급망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베스 루니 뉴욕뉴저지 항만공사 항문부문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뉴욕·뉴저지 항만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주의 접근성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항만에서 250마일 안에 미국 인구의 거의 3분의 1이 거주하고 있고, 기차를 타면 중부지역에 36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뉴욕뉴저지 항만공사는 뉴욕과 뉴저지에 위치한 공항과 터널, 철도, 세계무역센터, 항만 등을 관리하는 공사입니다.

뉴욕·뉴저지 항만은 2023년에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항만을 차지했습니다.

베스 루니 항만대표는 "한국은 중요한 교역 파트너일 뿐만 아니라 부산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공통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부산항에 자매항만을 제안했습니다.

해상물류 분야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해운분야의 탈탄소화, 항만의 디지털화에 대해 전문가들의 주제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선박관련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선박의 도입 흐름과 기업의 대응현황에 대해 미국 Coast Guard, 한국해양수산개발원, HMM 등이 발표했으며, 항만의 디지털화 현황과 계획에 대해 뉴욕뉴저지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가 발표했습니다.

특히 CJ Logistics는 뉴저지주에 투자예정인 CJ 물류센터의 디지털 물류 시스템 도입계획을 소개하면서 부산항과 뉴욕ㆍ뉴저지항, CJ 물류센터를 디지털 시스템으로 연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의환 뉴욕총영사가 8일(현지시간) 한미물류공급망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의환 뉴욕총영사는 "우리나라는 세계 시장에 과감히 도전해 세계 6위의 무역 강국으로 당당히 성장했으며, 이는 한미 FTA를 비롯한 자유무역시스템과 글로벌 해상 물류 시스템의 양대 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이한 올해, 우리 기업과 연구소, 뉴저지주정부가 해상물류의 미래를 함께 논의하게 된 것이 매우 뜻깊고 앞으로 우리 기업들에게 도움이 되는 해상 물류 시스템이 구축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전날인 현지시간으로 7일 뉴저지주 하원의원 본선거에서 재선을 확정한 엘렌 박 뉴저지 하원의원은 당선 확정 이후 첫 일정으로 한미물류공급망 포럼을 찾아 한미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엘렌 박 의원은 "한인 하원의원으로 한국과 미국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해양수산부와 미 연방정부에서 담당자들이 참석해 기조연설자들과 패널들의 제안을 경청했습니다.

[ 김용갑 기자 / gap@mk.co.kr ]

제1회 한미물류공급망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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