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앤굿, 멕시코 로펌 문두스와 AI챗봇 개발 MOU…리걸테크 첫 해외진출


국내 리걸테크 로앤굿은 지난 8일 멕시코 로펌 '문두스 아페르투스'(이하 문두스)와 AI챗봇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해외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문두스는 맥시코 현지 법인으로 국내외 기업의 멕시코 내 법인설립을 포함한 법률·회계 자문을 제공합니다.

로앤굿-문두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멕시코 연방법 등 관련 법령과 문두스에서 보유 중인 자체 데이터를 학습시킨 AI챗봇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AI챗봇은 로앤굿이 자체 개발한 독자적인 AI 검색 모델을 활용해 자연어 기반 자료를 검색할 수 있으면서 유관 문서 업무 등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멕시코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을 포함해 현지 기업을 위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로앤굿은 이미 올해 5월 국내 최초로 AI 법률 상담 챗봇을 상용화 한 바 있으며, 매월 약 4천 건의 질문이 등록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더불어 10월에는 변호사들을 위한 AI챗봇 시제품을 선보이며 국내외 로펌·공공기관·기업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로앤굿 AI 기술은 법규 분야에 특화돼 리서치, 초안 작성 등 변호사의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게 사측의 설명입니다.

민명기 로앤굿 대표는 "로앤굿의 AI챗봇 기술력과 문두스의 데이터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은 AI를 활용하면 국내 리걸테크 기업도 해외진출이 가능함을 증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민 대표는 "향후 남미 등 스페인어권 국가뿐 아니라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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