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매일경제TV, 뉴저지주립대학교가 함께 제1회 한미물류공급망컨퍼런스를 미국 뉴저지에서 개최했습니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행사에는 양국 정부를 비롯한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했는데요.
팬데믹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더욱 중요해진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한미간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김용갑 뉴욕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지속하고 있습니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집중화된 공급망관리 전략은 큰 타격으로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글로벌 공급망의 위기를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제1회 한미물류공급망컨퍼런스에서는 공급망의 다변화와 함께 한미간 협력이 강조됐습니다.
▶ 인터뷰 : 김경도 / 매일경제TV 대표
- "팬데믹 이후 물류의 중심인 동부에서 기회를 찾아야 합니다. 이제는 최적화된 공급망 관리 구축이 기업의 생존전략과도 이어집니다."
지난 22년간 북미 최대 물동량을 자랑하던 서부의 LA항은 지난해 일부기간에는 물동량 1위 자리를 뉴욕·뉴저지항에 내준 바 있습니다.
이에 팬데믹 이전에 미국 물류의 중심이었던 서부 대신 동부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덕 /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
- "뉴저지와 한국이 공급망 기반 해양물류에 기반한 공급망의 중요한 파트너가 된다면, 우리는 새로운 기회의 창을 함께 열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미국 내 한인 인구가 많은 뉴욕과 뉴저지에서 한미간의 협력이 약속됐습니다.
▶ 인터뷰 : 웨슬리 매슈스 / 뉴저지 투자청장
- "뉴저지에 한국 기업 정착한다면 고향처럼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한국 기업의 이해관계를 고려한 지역들이 뉴저지에 많이 있습니다."
뉴욕과 뉴저지에서 공항과 다리, 터미널, 항구 등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의 항만부문 대표도 동부 항만의 장점을 강조했습니다.
뉴욕·뉴저지 항만에서는 400km 안에 미국 인구의 3분의 1이 거주를 하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겁니다.
베스 루니 항만부문 대표는 한국과의 협력을 위해 이날 컨퍼런스에 처음으로 부산항에 '자매항만'을 깜짝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베스 루니 / 뉴욕·뉴저지 항만공사 항만부문 대표
- "캘리포니아가 지리적으로는 한국과 가깝지만 뉴욕·뉴저지항만의 다른 측면을 보면 서부의 항만보다 더 낫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주에 접근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저는 부산항만공사에 '자매항만' 제안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외에도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해운분야의 화두인 탈탄소화와 디지털화에 대한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 스탠딩 : 김용갑 / 특파원 (미국 뉴저지)
- "한미물류공급망컨퍼런스는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한 한미간 전략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전망입니다.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에서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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