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카레, 마요네스, 케챂.
모두 식품기업 '오뚜기'를 떠올리게 하는 대표 제품들인데요.
이렇듯 오랜 전통으로 내수 시장을 꽉 잡고 있는 오뚜기지만, 저조한 해외 매출은 늘 한계점으로 꼽힙니다.
구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충북 음성에 위치한 오뚜기 대풍공장.

총 18개 유형, 452개 품목의 상품이 제조부터 포장에 이르기까지 모두 자동화 시스템을 거쳐 만들어집니다.

대풍공장은 오뚜기의 모든 공장 중 시장 점유율 1위 상품을 가장 많이 제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력 상품인 분말카레, 케챂, 마요네스는 50년 넘게 1위 자리를 지키며 점유율 80%대를 확보 중입니다.

그러나 이처럼 내수 시장에는 강한 오뚜기가 해외에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오뚜기의 해외 매출 비중은 약 10%에 그쳤습니다.

이는 경쟁사 농심과 삼양이 라면을 필두로 해외에서 큰 성과를 거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농심은 해외 매출의 비중이 전체의 약 40%, 삼양은 약 70%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삼양은 불닭볶음면을 필두로 2030년까지 미국 라면시장에서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우기도 했습니다.

이에 라면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는 오뚜기의 사업 구조가 해외 진출의 걸림돌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오뚜기의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는 라면, 소스, 건조식품 등으로 다양해 라면 사업의 비중은 전체 30%에 그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뚜기는 경쟁사를 따라 라면 사업의 비중을 무리하게 늘리기보다는, 오뚜기 대표 상품을 통해 해외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굳건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원 / 오뚜기 마케팅실 팀장
- "오뚜기의 장점은 경쟁사에는 없는 유형의 다양한 M/S 1등 제품이 많다는 점이기 때문에…경쟁사에 없는 제품들로 차별화해 해외 시장에 기존보다 훨씬 더 크게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고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고 있다…"

다른 라면업체들과는 달리 제품군이 더 많은 종합식품기업이라는 점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겁니다.

▶ 스탠딩 : 구민정 / 기자
- "오뚜기가 내수기업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해외 수출 비중을 성공적으로 늘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구민정입니다."

[ 구민정 기자 / koo.minjung@mk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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