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대기업들이 생성형 AI 경쟁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습니다.
LG와 SK에 이어 삼성도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내놨는데요.
삼성의 참전으로 미래 A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 간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고진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 '가우스'를 공개하고 스마트폰 통화 통역 기능을 소개했습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통화하는 상대방의 언어를 실시간으로 통역해주는 기능입니다.

외국 식당이나 호텔을 예약할 때 그 나라의 언어로 말할 필요 없이 한국어로 예약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스마트폰에 실시간 통화 통역 기능이 담기는 건 삼성이 세계 최초로, 내년 초 출시되는 갤럭시S24부터 적용될 전망입니다.

LG와 SK, 네이버 등 다른 대기업들은 삼성보다 먼저 초거대 인공지능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LG는 지난 7월 기존 모델보다 데이터를 4배 더 학습한 '엑사원 2.0'을 출시하고 기업 간 거래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어와 영어 이중언어를 학습시켜 신소재와 신약 개발에 활용 중입니다.

인공지능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SK텔레콤은 '에이닷'을, 인공지능 개발에 1조 원을 들인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개인 비서로 키우고 있습니다.

검색과 광고, 통신 등 기존 사업에 더해 사용자들의 편의를 높이겠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모든 대기업들이 AI에 전념하는 이유는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가장 큰 화두가 AI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전자제품과 기계 등 모든 분야에 AI를 접목해 출시해야만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뺏기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이미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수익을 거두고 있는 상황.

국내 기업들은 한발 늦게 시장에 진입한 만큼 특화 모델을 통해 차별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입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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