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한국은행이 지난해보다 돈을 조금 더 많이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에 납부할 잉여금도 늘어날 전망인데요.
자세한 내용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조문경 기자, 안녕하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최근 법인세발 세수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에 세외수입에 속하는 한은 잉여금은 내년에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내년 한 해 정부에 납부할 잉여금이 약 28% 늘어난 1조6천300억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한은은 매년 순이익의 30%를 법정적립금으로, 일부를 임의적립금으로 처리한 뒤 나머지를 정부에 납부하고 있는데요.

세입으로 내는 이 돈이 바로 한은 잉여금인데, 순이익이 증가하면 잉여금 역시 늘어납니다.

이에 올해 한은이 지난해보다 높은 순이익을 남길 것으로 보고 정부가 내년 잉여금 액수를 추정한 건데요.

한은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많은 1조3천293억 원의 누적 순이익을 거뒀습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예산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부터 국회에서 경제부처 예산안 심사가 시작됐는데, 예산안 주요 일정 짚어주시죠.


【 기자 】
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오늘부터 경제부처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돌입했는데요.

경제부처 예산안 심사는 기획재정부와 과기부, 국토부 등 27개 기관을 대상으로 오늘과 오는 6일 이틀 동안 진행됩니다.

이어 7일과 8일에는 비경제부처 예산안 심사가, 9~10일에는 종합 정책질의가 예정됐는데요.

14일부터는 예산안의 감액과 증액을 심사하는 예산안조정소위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이달 30일 전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 의결할 계획입니다.

새해 예산안 국회 본회의 처리 법정 시한은 매년 12월 2일으로 본회의에서 예산안이 최종 확정될 방침입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연금 관련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연금의 보장성 수준을 뜻하는 한국의 '소득대체율'이 OECD 가입국보다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고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정부의 주장과 차이가 있는 분석 결과가 나온 건데요.

실제로는 국민연금이 다른 OECD 가입국 공적연금 평균보다 소득대체율이 10%p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대체율은 국민연금 가입자가 가입 기간 벌었던 평균 소득 대비 받게 될 연금 수령액의 비율을 말합니다.

앞서 지난달 정부는 제5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에서 보험료율 인상 필요성을 언급하며 "한국과 OECD 가입국을 비교하면, 소득대체율은 유사한 반면 보험료율은 절반 수준"이라고 주장한 바 있는데요.

한국의 국민연금과 OECD 가입국의 평균을 계산하는데 각각 다른 기준을 적용하면서 실제와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만일 OECD와 같은 기준으로 계산할 때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은 31.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정부가 말하는 소득대체율(42.5%)보다 11.3%p 낮은 수준입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국내 외환보유액 현황 알아보겠습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또 줄면서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죠?
이유가 뭡니까?


【 기자 】
한은이 오늘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천128억7천 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54조 원으로, 9월 말(4천141억2천만 달러)보다 12억4천만 달러 감소했는데요.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와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 환산액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자산별로는 국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3천699억8천만 달러)이 56억1천만 달러 줄어든 반면, 예치금(188억7천만달러)은 14억7천만 달러 늘었는데요.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9월 말 기준으로 세계 9위 수준입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국내 온라인 쇼핑 동향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3분기 추석 등 황금연휴가 겹치면서 여행과 교통 관련 온라인거래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휴가철이 겹치면서 여행 수요가 늘면서 3분기 여행과 교통서비스 온라인 거래액이 6조 원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통계청에 따르면 3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약 56조9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는데요.

상품군별로 보면 여행과 교통서비스는 지난해보다 32.1% 늘어난 6조4천24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국제 유가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기준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시선이 우세해 지고 있는데요.
이 소식에 뉴욕 유가가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모습에 뉴욕유가가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51% 오른 배럴당 82.46달러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사실상 금리 인상이 종료됐다는 시선에 힘이 실렸고, 국채금리와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4.67%까지 하락했는데, 최근 5%를 돌파했던 것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겁니다.

또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 역시 현지시간으로 2일 한때 전날보다 약 0.5% 하락한 105.807까지 하락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렇게 고금리 우려가 줄면서 우리나라 금융시장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늘도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 마감했다고요?

【 기자 】
네, 오늘 우리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1%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08% 오른 2,368.34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은 1.19% 오른 782.0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달러당 원화값도 20.5원 오른 1,322.4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금리 추가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금융시장이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앵커멘트 】
네, 이로써 코스피와 코스닥이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네요.
조기자, 잘 들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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