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차전지 섹터가 전반적인 부진에 빠져있는 가운데, 새로운 2차전지 관련주들이 줄줄이 증시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들이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하며 돌아선 투심을 다시 불러들일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립니다.
이정호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에코프로그룹의 전구체 생산 자회사 '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오늘 설명회를 갖고 향후 상장 계획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국내 2차전지 산업을 주도하는
에코프로그룹의 자회사인데다, 코스닥을 거치지 않고 유가증권시장에 '직상장'하는 대어인만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 6천200원~4만 4천원 사이로, 수요예측이 흥행에 성공할 경우 공모 후 시가총액은 최대 3조 1천200억 원에 달하게 됩니다.
최근 IPO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2차전지 관련주들이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음에도, 성장성을 높게 보고 상장을 결정한 것입니다.
▶ 인터뷰 : 김병훈 /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
- "(향후 높아지는) 수요에 맞추기 위해서는 생산설비 구축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공모를 통해 자금을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어려운 시장상황에도 불구하고 공모를 진행하려 합니다."
LS전선의 차세대 전지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도 이달 증시 입성을 목표로 상장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특히 LS그룹은 이번 LS머트리얼즈 상장을 교두보 삼아 2차전지소재 사업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입니다.
뿐만 아니라 2차전지 및 반도체 검사용 장비 부품 전문기업 '메가터치'도 이달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어 이들의 수요예측 결과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차전지 '뉴페이스'가 줄줄이 흥행에 성공하면 향후 2차전지 투자심리 반등을 이끌 수도 있다는 기대 때문입니다.
글로벌 약세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평가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최근 3개월동안 국내 2차전지 산업을 추종하는 'KRX 2차전지 K-뉴딜지수'는 40% 넘는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반대로 낙폭이 과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오늘 증시에서 주요 2차전지주는 반등했습니다.
이같은 분위기에 2차전지 신입생이 IPO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되찾아 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정호입니다. [ lee.jeongho@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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