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 원유재고 감소에 13개월 만에 '최고치'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현지시간으로 27일 국제유가가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 종가는 배럴당 93.68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3.29달러(3.65%) 급등했습니다.

WTI 선물 가격은 이날 장중 배럴당 94달러를 상회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같은 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93달러(2.09%) 오른 배럴당 94.36달러로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이 국제 유가 급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미국 원유 재고는 지난주 대비 220만 배럴 줄어든 4억1천630만 배럴로 집계됐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